한국의 디지털 전환 경험 기반, 카자흐스탄 소상공인 역량 강화
2025년 10월 6일
UNDP 서울정책센터(이하 ‘USPC’)는 카자흐스탄의 SDG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지식 교류 워크숍의 개최를 지원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의 디지털 전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함께하였으며, 키질로르다 지역의 소상공인 및 지방정부 대표 15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으로 진행한 UNDP 카자흐스탄 국가사무소의 “디지털 격차 해소: 키질로르다 지역 경제성장을 위한 중소기업(SMEs) 역량강화” (약칭 “디지털 키질로르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고, 교육 과정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참가자들에게 현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한국의 포용적 디지털 전환 및 중소기업 지원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카자흐스탄 농촌 지역 여성 및 청년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는 한국의 발전 경험을 협력국들의 현지 맥락에 알맞게 적용하여 보다 포용적인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SDG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참가자들은 이틀간 디지털 전환, 스타트업 지원, 인공지능 활용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세션에 참여하였다. 마크수트 나릭바예프 대학교(Maqsut Narikbayev University)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가 강연, 사업 피칭, 아스타나 기반 주요 중소기업과의 네트워킹 기회는 물론, ‘디지털 브릿지 2025 국제 기술포럼 (Digital Bridge 2025)’과 연계되어 인간 개발과 기술간의 관계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워크숍은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USPC, UNDP 카자흐스탄 국가사무소, 그리고 마크수트 나릭바예프 대학교의 환영사로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 정부는 오래전부터 인적 자원 개발과 중소기업 육성을 국가 경제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왔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이 사회 전반, 특히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디지털 키질로르다’ 프로젝트는 키질로르다 지역의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디지털 수요를 적극적으로 충족시키는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사업이라 생각합니다.”조태익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
UNDP 카자흐스탄 상주대표 카타르지나 와비에르니아(Katarzyna Wawiernia) 역시 “디지털 키질로르다” 프로젝트를 지역 생태계 강화를 위한 장기적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하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디지털 키질로르다’는 단순한 기술 사업이 아닙니다. 이는 소상공인들이 내재된 잠재력을 실현하고 지역 사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관문입니다. UNDP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지역 차원에서 시작된다고 믿으며, 키질로르다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갈 수 있음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소진공 차원상 디지털전략본부장은 강연을 통해 한국의 중소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을 소개했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해당 강연은 보조금 지원을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 활용 플랫폼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시장 접근성을 향상한 한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디지털 전환은 모두에게 필수가 되었습니다. 머신러닝, 생성형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의 발전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원 정책,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디지털 생태계, 그리고 인력 양성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차원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디지털전략본부장
차 본부장은 마크수트 나릭바예프 대학교, 아스타나 국제대학교, UN 하우스에서도 강연을 이어갔으며, 카자흐스탄 대통령 직속 여성·인구정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한국의 디지털 거버넌스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또한 카자흐스탄 상공회의소 아타메켄(Atameken)의 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간 중소기업 지원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후 중앙유라시아 최대 국제기술포럼인 ‘디지털 브릿지 2025(Digital Bridge 2025)’에서는 한국의 인공지능 경험을 주제로 발표하며, 카자흐스탄의 장관·국회의원 및 UNDP 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발전에서 디지털 혁신의 역할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이틀간의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기업 지원, 보조금 및 보증을 통한 금융 접근성 확대, 스타트업 혁신 프로그램, 사회적 기업 모델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탐색하였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소액 대출, 보조금, 그리고 협력 메커니즘에 대한 논의를 통해, 도시 외 지역에서도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위한 실질적 로드맵을 마련할 수 있었다.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아야코즈 무하노바(Ayakoz Mukhanova)는 “이번 세미나는 매우 생산적이었으며, 최신 정보기술을 배우고 귀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대표단과의 만남이 특히 인상 깊었으며,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원활하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현지 비닐하우스 운영자인 바우이르잔 예르마간베토프(Bauyrzhan Yermaganbetov)도 소감을 전했다.
키질로르다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활용 능력과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된 ‘디지털 키질로르다’ 프로젝트는 이번 지식 교류를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2025년 4월 15일부터 22일까지, 아랄(Aral), 카르막시(Karmakshy), 카잘리(Kazaly), 시엘리(Shieli), 시르다리야(Syrdarya), 잘라가쉬(Zhalagash), 자나코르간(Zhanakorgan) 등 7개 지역에서 총 162명의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마케팅, 전자상거래, 자동화, 인공지능 도구 활용 등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 참여하였으며, 참가자의 약 절반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창업 분야의 성별 격차 해소에 기여하였다.
이 중 30여 명의 우수 참가자들은 트레이너 교육을 통하여 디지털 지식 확산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 역량, 포용적 교육법, 지역 맞춤형 콘텐츠 개발 역량을 갖추어 현재 각 지역 커뮤니티 내에서 ‘디지털 키질로르다’ 프로젝트의 영향을 더 광범위한 지역 사회 네트워크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본 사업은 장기적으로 디지털 기술이 도시뿐 아니라, 농촌 지역의 기업과 지역사회에 폭넓게 확산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 교육, 제도적 지원, 지역의 주인의식을 통합하여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자체적으로 역량이 유지되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단순히 디지털 역량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연결고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 기관과 개인 기업가, 지역적 수요와 글로벌 경험을 잇는 ‘다리’를 놓는 일입니다. 이러한 연결이 상호 간 협력을 강화하여,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박혜진 UNDP 서울정책센터 민간부문협력 및 개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