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기반 젠더폭력 생존자 통합 지원 체계’: 대한민국 지식 공유를 위한 신규 SDG 파트너십 출범

2025년 10월 30일
Webinar banner: SDG Partnership Programme TF-GBV, 30 Oct 2025; illustrated person on right.

2025년 10월 30일, 유엔개발계획 (UNDP) 서울정책센터(이하 ‘USPC’)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협력하여 ‘기술매개 젠더기반폭력(TF-GBV) 생존자 통합 지원 체계’ 구축 및 강화를 위한 신규 SDG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TF-GBV가 인간 개발을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대두됨에 따라, 본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통합 지원 서비스 모델을 공유함으로써 협력국들의 제도적 역량을 강화하여 생존자들의 포괄적인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확대되고 있는 TF-GBV 생존자를 위한 통합 지원 메커니즘의 중요성

TF-GBV의 심각성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유엔인구기금에 따르면 여성 5명 중 2명은 온라인상에서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접근성이 높아질수록 TF-GBV 발생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생존자 중심의 효과적인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USPC의 기존 젠더기반폭력 관련 SDG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확장한 결과이다. 초기 SDG 파트너십은 대한민국의 해바라기센터 모델을 공유하여 전통적 형태의 성폭력 피해 생존자를 위한 통합지원체계 강화에 초점을 두었으며, 최근에는 TF-GBV 대응을 위한 경찰 역량 강화 사업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신규 프로그램은 이러한 기존 노력의 연장선 상에 있을 뿐만 아니라, UNDP의 새로운 전략 계획(2026-2029)이 성평등과 디지털 전환을 우선 과제로 삼는 방향과도 일맥상통하는 데 의의가 있다.  

한국의 TF-GBV 생존자 통합 지원 모델은 진흥원 산하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디성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전 세계적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디성센터는 24시간 상담, 법률 및 의료 서비스 연계는 물론,  민관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콘텐츠의 신속한 삭제를 지원한다. 나아가 AI 기반 도구를 활용한 콘텐츠 탐지 및 삭제 지원 요청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은 생존자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할 뿐만 아니라, 지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차 트라우마 위험을 줄이는 등 다각도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신규 프로그램은 디지털 환경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위험 요소로부터 여성과 소녀의 권리를 보호하고, 각국이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겠다는 UNDP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SDG 파트너십 프로그램 출범: 웨비나 주요 논의

USPC와 진흥원은 신규 SDG 파트너십 프로그램 출범을 위해 웨비나를 개최하였고, TF-GBV 대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전 세계 36개의 UNDP 국가사무소들이 함께했다. 웨비나에서는 한국의 TF-GBV 통합지원 메커니즘에 대한 소개와 SDG 파트너십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디성센터의 지원 체계와 USPC의 제안서 선정 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USPC 앤 유프너 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어느 한 기관만으로는 기술매개 젠더기반폭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기술을 활용한 생존자 중심의 포괄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앤 유프너,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

이어 김미순 디성센터장은 진흥원의 신보라 원장을 대신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

“디성센터의 설립은 가해자 수사와 플랫폼 규제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보호 및 지원 또한 국가의 핵심 책무임을 제도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었습니다.”
김미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장

향후 계획

USPC와 진흥원은 UNDP 국가사무소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공동으로 검토한 뒤, 신규 SDG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2개국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국가는 향후 12개월간 진흥원의 기술 전문가들과 함께 웨비나, 워크숍, 연수 방문, 자문 미션 등 맞춤형 형태의 지식 교류에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해당 국가사무소는 대한민국 외교부가 지원하는 종자자금을 통해 한국의 통합지원 메커니즘을 벤치마킹하여 자국 상황에 맞게 적용·발전시키게 되며, 이를 통해 TF-GBV 생존자 지원 체계를 강화하여 지속가능하고 영향력 있는 변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 UNDP 서울정책센터는 SDG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의 혁신적이고 검증된 정책 도구를 타 국가들과 공유하고 있다. SDG 파트너십은 UNDP 국가사무소의 전 세계적 네트워크와 파트너 기관들의 정책 전문성 및 노하우를 활용하여 한국 기관과의 파트너십 구축, 종자 자금 지원, 기술 지원, 정책 자문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