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젠더기반폭력 피해자를 위한 ‘통합지원센터’의 M&E 체계 개선 논의

2022년 7월 19일
Picture of a workshop venue with participants.
UNDP 인도네시아

UNDP 서울정책센터(이하 USPC)는 SDG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UNDP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소와 함께 2022년 6월 27일 인도네시아의 젠더기반폭력(GBV) 피해자를 위한 병원 소재 통합지원센터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식 공유 워크숍을 진행했다.

2017년에 시작한 UNDP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GBV를 해소하고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경험과 실용적 지식 공유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에는 한국의 ‘해바라기센터’를 모델로 한 병원 기반 GBV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인 ‘Pusat Pelaynan Terpadu (PPT; Integrative Service Centre) Bunga Tanjung’이 성공적으로 설립되었다. PPT Bunga Tanjung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강력한 주도 하에 경찰 수사 지원을 제공하는 GBV 피해자 지원센터로, 100% 공적 자금을 통해 자원을 조달한 놀라운 성공 사례이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의료 시스템의 과부하와 이에 따른 서비스 품질 하락에 대한 대응 방안, 그리고 통합지원센터의 접근성 및 효율성 개선을 위한 서비스 체계 조정이 시급한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인도네시아 통합지원센터의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모니터링 및 평가 (M&E; Monitoring and Evaluation) 메커니즘 구축을 위해, 대한민국의 GBV 피해자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센터인 ‘해바라기센터’의 지식과 경험이 공유됐다. 

동 워크숍은 UNDP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소의 시얌술 타리간(Mr. Syamsul Tarigan) 수석기술자문관, 위디야와티(Dr. Widyawati) 자카르타 지방보건국장, 자카르타 Polda Metro Jaya 지역 경찰청 여성아동보호과 콤폴 엔당 스리 레스타리(Kompol Endang Sri Lestari, S.H.) 경감, 그리고 USPC의 이아정 정책관의 축사와 함께 개회했다.

레스타리 경감은 인도네시아의 성폭력근절법안인 RUU TPKS(Rancangan Undang-Undang Tindak Pidana Kekerasan Seksual)에 따라 성폭력 사건 대응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법적 절차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법의학적 서비스 제공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서울 해바라기센터의 부소장을 역임한 USPC의 박혜영 수석 컨설턴트는 GBV 피해자를 위한 통합 지원에 관한 해바라기센터의 경험과 교훈을 공유했다. 또한 박 전 부소장은 해바라기센터와 한국 경찰과의 협업 경험을 발표하며 2차 가해 예방을 위한 해바라기센터의 경험을 소개하고,  유관 기관들 간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정부 부처의 리더십과 책임을 특히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UNDP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소의 제바 마르가레타 하니타(Dr. Zeba Margaretha Hanita) 박사는 법의학적 분석에 대한 발표와 피해자 지원 및 조사, 증거 수집에 대한 평가와 성과 지표에 대한 제안을 바탕으로 성폭력근절법안에 따른 모니터링 및 평가 프레임워크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끝으로, 자카르타 Kasie Kesga 지방보건국 피피(Dr. Fify) 담당관의 인도네시아 GBV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의료서비스 개선전략에 관한 발표와 함께 워크숍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 UNDP 서울정책센터(USPC)는 SDG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검증된 정책 사례를 다른 국가와 공유하고 있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USPC는 2017년부터 대한민국 경찰청 및 여성가족부, 해바라기센터와 협력하여 젠더기반폭력 대응 방안에 대한 한국의 경험을 전 세계 파트너국과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