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아태지역 청년창업 서밋에서 혁신적인 점자학습 장치 선보여

2022년 7월 11일
OHFA Tech representative pitching at the Youth Co:Lab Regional Summit 2022 in Singapore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2 유스코랩 아태지역 서밋(Youth Co:Lab Regional Summit 2022)에서 사업 소개를 진행중인 오파테크(OHFA tech) 마케팅 담당자

2022년 7월 11일, 싱가포르 -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자기학습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소셜벤처 오파테크(OHFA Tech)가 7월 4-7일 싱가포르에서 유엔개발계획(UNDP)과 씨티재단이 공동 주최한 '2022 유스코랩 서밋(Youth Co:Lab Regional Summit 2022)'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 선정되어 사업을 소개했다. 해당 서밋은 젊은 사회적 기업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20여 개국에서 참여한 청년 리더, 기업가, UN 기구, 정부 대표, 업계 전문가 및 투자자 3,300여 명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모두를 위한 개방형 하드웨어 (Open Hardware for All)'의 줄임말인 오파테크는 전 세계 약 3억 명의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 중 90% 이상이 점자를 읽거나 쓸 수 없다는 사실에 기반해 한국과 전 세계의 '점자 문해력 위기'를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고, 장애로 인해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파테크는 교사 인력 및 학습 도구의 부족, 점자가 배우기 어렵고 지루하다는 인식 등과 같은 점자 문해력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2015년에 설립된 오파테크는 오디오 안내를 통해 누구나 스스로 점자를 학습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 점자교육 보조기기인 탭틸로(Taptilo)와 관련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다. 탭틸로는 현재 50개 국가에 배포되어 13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보급형 모델을 상용화하여 아시아 및 아프리카 시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오파테크는 이러한 도구들을 가장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으로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목표 국가들의 점자 문해율을 연간 1%씩 향상시키고 양질의 교육 보장 및 불평등 감소를 위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4, 10의 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유엔개발계획과 씨티재단 덕분에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사회적 영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기업가들과 직접 교류하는 귀중한 경험을 얻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만연한 장애인 불평등 문제와 사회적 포용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파테크의 기술적 솔루션을 널리 활용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오파테크는 전했다.

유스코랩 서밋은 유스코랩(Youth Co:Lab)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연례 행사이다. 2017년 유엔개발계획과 씨티재단이 공동 설립한 유스코랩은 청년 참여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투자할 수 있는 공동의 어젠다를 설정하고, 청년들이 SDGs의 이행을 가속화하여 리더십, 사회혁신, 기업가정신의 가치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UNDP 서울정책센터가 주관하는 유스코랩 한국지부는 오파테크와 같은 한국의 혁신적인 사회적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 SDGs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2년 유스코랩 서밋: https://www.youthcolab.org/2022-summit

유엔개발계획: 유엔개발계획(UNDP)은 UN 산하의 국제개발기구로서, 전 세계 170여개 국가 및 영토에서 빈곤 퇴치와 불평등 감소를 돕고 있다. 국가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 개발, 리더십, 파트너십, 제도적 능력의 발전과 회복력 구축을 지원한다. 특히 지속가능한 발전, 민주적 거버넌스와 평화 구축, 기후 및 재난 회복력 구축의 세 가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행하고 있다. https://www.undp.org/seoul-policy-cen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