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젠더기반폭력 피해자를 위한 지속적 통합 서비스 제공 사례 공유

2020년 12월 17일

2020년 12월 10일 UNDP 서울정책센터(USPC)와 UNDP 인도네시아 사무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성 및 젠더기반폭력(SGBV) 피해자를 위한 통합서비스 제공에 관한 지식교류 웹 세미나'가 열렸다. 본 행사의 목적은 한국 해바라기 센터 모델의 장점을 전세계에 소개하고,인도네시아가해바라기센터에서 영감을 받아 설립한 SGBV 피해자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시설을 전세계적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어떻게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USPC와 UNDP 인도네시아 사무소는 COVID-19으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기능할 수 있도록 한 정부 지원 통합 원스톱 서비스 메커니즘의 주요 이점을 공유했다.

대한민국은 해바라기센터로 알려진 SGBV 생존자와 피해자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메커니즘을 10년 넘게 운영 및 제도화해왔다. 해바라기센터는 SGBV 피해자들에게 의료, 상담, 법률, 경찰 수사, 동행 지원 등 다양하면서도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4년 설립된 이래현재 전국 39개에 달하며, 한국 정부의 전액 지원으로 여성가족부와 지자체, 병원, 경찰 등이 협업해 운영하고 있다. 해바라기센터는 COVID-19 사태 속에서도 SGBV 피해자들에게 전폭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해바라기 센터 운영 경험은 USPC가 주최한 2017 서울 담화에서UNDP인도네시아 사무소와 처음 공유됐다. 이는 USPC와 UNDP 인도네시아 사무소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궁극적으로 SGBV 생존자 지원을 위한 인도네시아 통합 서비스 모델의 성공적 구축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는 다양한 방문 연수, 포커스 그룹 토론, 세미나를 통해 자카르타에 붕가 탄중(Bunga Tanjung)으로 알려진 타라칸(Tarakan) 병원 우수 센터를 설립할 수 있었다. P2TP2A(여성·아동통합서비스 제공)와 경찰서(폴다 메트로 자야)에 통합되어 있는 이 센터는 의료서비스, 심리상담, 법률상담, 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도네시아는 COVID-19로 인한 의료 부문의 극심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SGBV 피해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었다. UNDP 인도네시아 사무소의 삼술 타리건 정책관은 인도네시아 정부 및 Bunga Tanjung의 Dian Ekowati 소장의 정치적 의지를 이를 가능케한 여러 요인들 중 하나로 꼽았다.

스테판 클링어빌 UNDP 소장, 노리마사 시모무라 UNDP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소 상주대표, 및 고 미야오이 UNDP 아태지역 젠더 정책자문관은 이번 협업에 대해 감사와 기대감을 표시했다. 클링어빌 소장은 "지식교류의 힘과 가치가 양국의 교훈과 경험의 의미 있는 공유를 촉진할 것"이라며 "99개 최우수 공공서비스 혁신상"을 받은 인도네시아의 성과를 축하했다. 시모무라 상주대표는 "UNDP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해바라기 센터'의 운영방식의 재현을 통해 정부와 협력해 이러한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 정책자문관은 "COVID-19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GBV 피해자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지속하고 그러한 서비스가 필수불가결함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와 의료기관이 COVID-19로 맞닥뜨린 어려움을 설명했다. USPC의 해바라기 센터 소개 후, UNDP 인도네시아 사무소와 Tarakan 병원의 의사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Bunga Tanjung에서 치료한 환자수가 2018년 3건에서 2019년 59건, 2020년 9월 현재 85건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해바라기센터 박혜영 부소장도 웹 세미나에 참석해 COVID-19 위기 당시 해바라기센터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본 웹 세미나는USPC와 UNDP 인도네시아 사무소의 파트너십을 통한 지난 3년간의 지속적인 협업이 Bunga Tanjung의 성공적인 운영과 고무적인 이니셔티브로 이어졌다는 결론과 함께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