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DSP를 위한 가나 대표단 방한 및 연수

2019년 11월 29일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재식림에 성공한 전세계 4개국 중 하나로, 당시 개발도상국이었던 국가로서는 유일하다. 식민 지배와 전쟁으로 인한 극심한 훼손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광범위한 정책 및 효과적인 시행을 통해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나지(裸地)를 비옥한 숲으로 성공적으로 변모시켰다.  이러한 한국의 유일무이한 경험은 지역사회 임업, 산불관리, 국가 재림 노력 등 지속 가능한 산림 이니셔티브를 시행하고자 하는 나라들에게 시의적절하다.

UNDP 서울정책센터는 개발 경험 공유 파트너십 프로그램(Development Solutions Partnership, DSP)을 통해 한국의 정책 도구 및 경험을 개발도상국 파트너 국가 정부와 공유해왔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산림청은 재식림과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에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산림 DSP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하고 있으며 UNDP 서울정책센터는 고려대학교 임업 전문가들과도 역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가나와 동티모르, 미얀마는 삼림 보호를 위한 법적 체계와 강력한 정치적 의지 등의 요인을 바탕으로 경쟁적 선발과정을 거쳐 지속 가능한 산림 DSP 파트너십 국가로 선정되었다.

가나의 경우, 20세기 이후 산림이 크게 훼손되었다. 산불 및 화재 피해는 국가의 삼림 파괴와 가뭄 뿐 아니라 인명 및 생물 다양성의 상실을 초래했다. 이에 관련하여, 한국은 드론을 이용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과 수많은 소방 기술 등을 포함한 산불 관리 대책 및 매뉴얼을  가나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러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7월 22일부터 7월 26일 가나 산림위원회와 UNDP 가나 대표단이 산불 예방 및 관리, 그리고 화재 이후 산림 재생 및 보존에 대한 한국의 경험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해 방한했다.

이번 연수는 특히 산림 유관 기관의 화재 관리 절차 및 실행과 관련된 현장 훈련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으며 세부 교육 프로그램은 아래를 포함했다:

-          국립 산림 과학원 산림 기술 및 관리 연구센터: 종묘장, 묘목 생산, 묘목 저장, 재생, 제초, 산림 관리에 대한 교육

-          산림항공본부: 산불 예방과 관리 전술, 방역, 구조, 재난 복구, 비행 훈련, 장비 운영 (실시간 위치 추적 및 항공 유지 관리 시스템), 산불 진압을 위한 헬리콥터의 정밀한 사용 등에 대한 교육

-          강원도 동해안 산불 센터: 최근 발생한 산불의 발생 과정, 당시 소방 팀이 마주했던 어려움을 포함한 화재 진압 과정 설명

참가자들은 또한 2005 년 산불로 심하게 손상되었던 양양의 부지를 방문, 토양 침식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대형 나무를 옮겨 심는 등의 재조림 방법과 화재 후 재생 절차와 노력에 대해 배웠다. 한국의 임업 전문가들은 화재나 재점화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다양한 나무 종을 심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나 산림 위원회 소속 관계자는 “효과적인 산불 관리 및 예방을 위한 광범위한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나아가 대표단은 화재 현장에 지휘 센터를 설치하고 유관 부처 간 협력 증진을 도모하는 한국의 정책과 절차를 가나 자국에 적절하게 도입하는 방법에 대해 심도 논의했다. 성공적인 역량 강화 연수를  바탕으로 가나 정부 관계자, 국립 산림 과학원과 UNDP 서울정책센터는 지속 가능한 산림을 위한  한국과 가나 간 장기 협력 이니셔티브를 모색하는 데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