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대표단, 한국 파트너와 만나 젠더기반폭력 피해자 지원 시스템 논의해

2018. 4. 26

UNDP 서울정책센터 (USPC) 의 젠더기반폭력 대응을 위한 개발 경험 공유 파트너십 (Development Solutions Partnership on Gender-Based Violence, 이하 “DSP on GBV”)의 일환으로 알바니아 대표단의 연수가 2018년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이뤄졌다. 알바니아 측에서는 건강사회보호부 (Ministry of Health and Social Protection) 아르디아나 야쿠(Ms. Ardiana Jaku) 차관을 비롯해 건강사회보호부, Tirana, Durres, Korca 지방정부 및 경찰 관계자들이 방문하였다. 이번 연수는 한국이 GBV 피해자를 위한 원스톱 (one-stop) 센터인 해바라기센터 설립 및 운영과 관련한 경험 및 지식을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국의 해바라기 센터는 병원에 위치하며 GBV 피해자들을 위한 의료, 상담, 수사, 법적 지원을 한 장소에서 제공한다.

알바니아는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 (Convention on the Elimination of All Forms of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CEDAW) 및 유럽평의회의 여성폭력 및 가정폭력의 방지와 근절에 관한 협약 (Council of Europe Convention on Preventing and Combating Violence against Women and Domestic Violence, “Istanbul Convention”)을 도입하며 이와 같은 국제 협약을 양성평등 및 GBV 근절을 위한 국가적 계획과 통합하였다. 알바니아의 61개 지방정부 중 37개의 지방정부에서 지역 사회 기반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협력 대응 (Coordinated Community Response, CCR) 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 윤효식 실장의 환영인사로 3일간의 연수가 시작되었다. 한국의 경우 여성가족부가 해바라기센터에 대한 재정적 지원 및 운영 지침을 제공하며 전국 38개소 (2018년 5월 기준) 센터를 운영 및 관리 하고 있다. 환영 인사에 이어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 관계자와의 전문적인 논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 논의를 통해 참가자들은 GBV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강한 정치적 신념과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한 자원을 이용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어 알바니아 대표단은 서울대학교 병원에 위치한 서울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하였다. 해바라기센터 실무자들과의 논의에서는 피해자의 요구에 따른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 및 센터의 상담, 의료, 수사 지원 팀 전문가들의 협업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연수 2일차에는 GBV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히고 법적 제도 개선에 앞장서온 한국의 주요 시민단체인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알바니아 대표단은 먼저 1983년 설립 이래 GBV 피해자를 지원하고 한국의 양성 평등을 위해 노력한 한국여성의전화를 방문하였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상담소와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대중 인식 고취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는 시민단체이다. 알바니아 대표단은 한국여성의전화 전문가와 함께 약국, 병원, 미용실 등의 지역 기반 시설을 이용하여 GBV 피해자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 서비스에 대해 알리고 GBV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어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전문가들과 함께한 회의에서는 GBV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개선과 관련 기관 및 종사자들의 협력 체계가 GBV 피해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주요 방안으로써 강조되었다.

또한 알바니아 대표단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을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기관으로서, 여성가족부와 협력하여 전국의 해바라기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센터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진흥원의 여성, 아동폭력 피해자 지원센터는 해바라기센터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행하는 역할을 한다.

연수의 마지막 날, 알바니아 대표단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의 파트너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서울시는 여성가족부와의 매칭 펀드 (matching fund) 시스템을 통해 서울 해바라기센터의 예산을 지원하고 양성평등 구축을 위한 지방정부 단계의 정책을 이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들과의 논의는 GBV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GBV관련 국가 정책을 지역 단계에서 이행하는 등 여성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대표단은 서울여성가족재단을 방문했다. 서울여성가족재단은 서울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연구를 이행한다. 또한 재단에서는 여러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GBV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루고 양성평등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연수 기간내 여러 회의를 통해 모든 참가자들이 공통으로 강조한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원스톱 센터를 설립할때는 피해자 중심의 접근방식이 우선시 되어야한다. 즉, 피해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묻고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 GBV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방정부, 시민단체 및 사회의 여러 분야가 협력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정책 입안자와 전문가, 실무자들과의 논의는 알바니아 대표단이 알바니아의 향후 원스톱 센터 시범 설립에 대해 정책적 논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또한, 양국 참가자들의 지식 공유를 통해 알바니아에서 성폭력에 대한 국가 차원의 담론을 활성화하고 기존의 CCR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2017년 9월에 시작된 USPC의 “DSP on GBV”는 한국의 지식 및 경험을 공유하고 알바니아의 상황과 필요에 따른 양국의 교훈을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있다. 이번 연수에 앞서 양국의 지식 공유를 위한 몇차례의 웹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USPC와 UNDP알바니아의 조력과 여러 소통 수단을 통해 양국의 파트너십이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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